문재인 대통령 "사람중심 경제… 중소기업 활성화돼야 가능한 일"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창업페스티벌에 참석해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같은 곳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하게 신설된 장관급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사람 중심 경제’의 양 날개인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 모두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며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중기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유일하게 신설된 18번째 부처다. 지난 7월26일 출범했지만 박성진 장관 후보자 낙마, 홍종학 장관 임명까지 인사 난항을 겪으며 127일 만인 이날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했다.

문 대통령은 “중기부 출범은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수출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심장으로 뛰던 대한민국 경제에 또 하나의 심장을 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소기업이 겪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과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파워포인트 자료를 만들어 발표했다. 그는 “대기업도 벤처로 시작해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외환위기 때는 혁신 벤처기업이 위기 극복을 견인했다”며 “중기부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돼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