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원화 강세' 올라탈 내수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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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주는 주춤하고 내수주가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수출주는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내수주는 유류비나 기타 원재료 수입 시 환차익을 얻게 돼 영업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도 대표적인 내수주인 식품 및 운송 등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지난 11월부터 유가증권시장 섬유·의복 지수는 6.63%, 코스피200 생활소비재 지수는 3.51%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신세계가 한 달 새 28.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19.01%) 하나투어(10.71%) CJ제일제당(9.62%) 삼양식품(24.70%)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로 소비가 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비롯해 개인 연체 채권 소각, 신성장 산업 육성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내수주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