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엄마, '어린왕자 별나라' 쁘띠프랑스 가요

내년 2월까지 어린왕자 별빛축제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내년 2월 말까지 제4회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는 프랑스 남부의 몽펠리에(Montpellier) 거리를 모티브로 마치 동화의 한 장면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조명은 프랑스에서 직접 구입한 전구와 LED를 사용한다.
별빛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옹기종기 모여 있는 파스텔톤 건물들과 그 사이 사이를 밝히는 조명빛이 한데 어우러진 동화 같은 모습이다. 은은한 밝기의 불빛들이 쁘띠프랑스 곳곳을 밝힌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작은 마을 같다. 어린왕자 동화 속 배경을 옮겨 놓은 듯한 빛 조형물도 마련했다.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을 본떠 만든 둥근 구조물에 30m의 긴 터널을 이어 제작한 빛터널은 골동품 전시관 옆 길에 설치했다. 터널 앞 야외원형극장 공중에는 별 모양의 대형 그물 조명이 있다. 극장에 앉아 머리 위로 펼쳐진 불빛을 보면 어린왕자를 따라 우주를 여행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이 밖에 오르골 시연, 기뇰 공연, 마리오네트 체험, 프랑스 전통 놀이 페탕크,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쁘띠프랑스는 최근 오르골 하우스를 새롭게 꾸몄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오르골 10종을 신규로 도입한 것. 그중 맑은 종소리와 금속 실린더 소리가 조화롭게 울려 퍼지는 금속 실린더 오르골은 19세기에 만들어진 새로운 방식의 오르골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