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구찌, 13억유로 조세회피 의혹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조세회피 혐의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는 이탈리아 세무경찰이 최근 구찌 피렌체 본사와 밀라노 사무실을 찾아 회계내역을 조사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세무경찰의 방문 조사는 구찌가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매출을 조세 제도가 유리한 다른 나라 매출로 돌려 세금을 적게 냈다는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세무당국이 의심하는 조세회피 규모는 13억유로(약 1조68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