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회 무역의 날] 원가절감·공정 최적화로 사상 최대 실적 견인

금탑산업훈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은 1987년 당시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정유사인 (주)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뒤 에너지산업과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해 왔다. 1990년대 말 상품 특성상 차별화가 쉽지 않은 석유 유통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멤버십 및 제휴 서비스인 엔크린보너스카드와 OK캐쉬백을 도입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중심의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김 사장은 2015년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 사장에 선임된 지 1년여 만인 2016년 12월 SK그룹의 에너지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 사장(SK에너지 사장 겸직)에 취임해 국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산 원가 절감과 공정운영 최적화, 유가 변동성 예측 대응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이 작년 245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미래 신수종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해외 메이저 기업들의 국내 유치를 통한 글로벌 합작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셰일가스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중동에 치우쳤던 원유 도입처 다변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한·미 통상 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그는 에너지 신사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