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수도 테구시갈파 시내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선이 치러졌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자 온두라스 주요 도시에선 수천 명의 시민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95% 개표 결과 여당인 국민당 후보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이 42.9%, 좌파 자유재건당과 중도우파 성향 통일혁신당의 연합 후보인 살바도르 나스라야는 41.4%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