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노동연구원장에 배규식·김승택 등 거론

국책연구기관 수장 '물갈이' 빨라져
정부 출연연구소를 총괄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가 신임 노동연구원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5일 노동계에 따르면 신임 노동연구원장으로는 배규식 노동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승택 노동연구원 직무대행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전임 방하남 원장은 임기 9개월을 남겨두고 지난 8월 돌연 사퇴했다. 경사연은 7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 뒤 면접 등을 거쳐 연말께 신임 원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새 정부 들어 원장이 줄줄이 퇴임한 다른 연구기관들도 공모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기원)과 교통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내부 인사끼리 경쟁하고 있다. 과기연은 신태영 명예연구위원과 조현대 연구위원, 조황희 연구위원 등이 지원했다. 교통연구원은 오재학 부원장과 이재훈 미래교통전략연구소장, 정승주 본부장 등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직능원은 나영선 부원장, 이의규 연구위원, 진영선 연구위원 등이 경합하고 있다. 최근 사퇴한 김준영 경사연 이사장과 김재춘 전 한국교육개발연구원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공모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