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교관'으로 한·체코포럼 참석하는 금난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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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예술과 함께 가야"“모차르트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초연된 체코는 문화적으로 오스트리아만큼이나 풍요로운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휩쓰는 연주자가 많이 나오고 있죠. 체코와 한국의 음악 교류는 양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7일 열리는 ‘제3회 한·체코 미래포럼’ 참석차 체코로 출국하는 금난새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70·사진)은 5일 이같이 말했다. ‘한·체코 미래포럼’은 한국과 체코 양국의 정무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태식 전 주미 대사와 문하영 전 주체코 대사 등 9명이 이번 포럼의 한국 측 대표로 참석한다. 체코 측에선 얀 피셰르 전 재정부 장관 등 12명이 참여한다. 금 감독은 한국 문화예술분야 대표로 초청됐다.금 감독은 포럼의 ‘문화 교류와 인적 접촉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 세션에서 ‘문화와 음악 분야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금 감독은 “앞으로의 외교는 예술과 함께 가야 하는데 음악이 좋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가 문화 교류를 위해 여는 비세그라드(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헝가리 4개국) 음악축제가 내년 10월 서울 대구 부산 등에서 열린다”며 “서울 공연의 오프닝 무대는 한경필하모닉이 장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