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전략에 대해 최근 정보기술(IT)주 조정을 내년을 대비한 관련 ETF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주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업종이 일시적인 조정을 받으며 부진했고, 미국 주식·로컬통화표시 신흥시장 국채·금 ETF 등은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며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IT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으로 증시 주도주 역할을 맡던 IT 업종 주가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관련 ETF 성과도 지지부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로벌 IT기업들의 자본지출과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이 IT 업종의 수요환경에 우호적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최근 IT주 ETF의 조정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을 맞아 글로벌 자산시장은 올해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휴지기를 맞이할 공산이 있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이며 오히려 내년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