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이국종 교수에 감사패와 후원금 전달

대한의사협회가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에게 감사패를, 이 교수가 근무하는 권역외상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아주대병원과 중증외상센터를 찾아 이 교수에게 13만 의사회원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중증외상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발표했다.추무진 의사협회장은 "이 교수가 국민들에게 중증외상체계의 문제점을 잘 알려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의사협회 차원에서도 중증외상체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추 회장은 이날 이 교수의 안내로 헬기 이착륙장, 중증외상센터 등을 둘어보고 중증외상환자 진료와 권역외상센터를 운영 상 문제점 등에 대해 들었다. 추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낮은 수가 및 삭감 등으로 중증외상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며 "이 교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배 의사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탁승제 병원장은 "적절한 제도적 개선을 통해 중증외상체계의 문제가 개선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도 "중증외상체계 개선으로 많은 후배가 중증외상센터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