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17년래 최저치 유지… "12월 금리인상 뒷받침"

11월 22만8000명 신규고용…실업률 4.1%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대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22만8천 개(계절조정)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9만5천 개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에서 22만1천 명, 공공부문에서 7천 명 각각 증가했다.특히 올해 중순 허리케인으로 타격을 받았던 건설, 제조, 건강관리 부문에서 신규고용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거시경제 지표가 탄탄한 데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경제활동 참여율은 62.7%를 기록했다.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26.55달러로 0.05달러(0.19%) 상승했다.양호한 고용지표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번 달 기준금리 인상론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고용지표는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연말 추가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