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커피믹스 시장 진출

프리미엄 브랜드 '노블'
일동후디스가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다. 동서식품 남양유업 네슬레가 겨루는 커피믹스 시장에 네 번째 주자로 뛰어들었다.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건강커피 브랜드 ‘노블’(사진)을 출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건강까지 생각하는 시그니처 커피’를 내세운 이 제품은 노화 방지 효과로 잘 알려진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게 특징이다. 로스팅하지 않은 그린커피빈(생두) 추출물을 블렌딩해 일반커피 대비 폴리페놀 함량이 약 2~3배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페셜티 원두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코케를 사용해 깊은 맛과 향이 난다.일동후디스는 지난해 편의점 컵커피(RTD) ‘앤업카페’로 커피시장에 진출했다. 커피믹스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노블은 스틱형 인스턴트커피와 RTD 두 타입으로 출시된다. 이달 초 출시된 컵커피는 향긋한 산미의 ‘노블 아메리카노’, 달지 않고 깔끔한 ‘노블 클래식라떼’, 깊고 풍부한 달달한 맛의 ‘노블 에스프레소라떼’ 3종이다. 다음주 출시 예정인 스틱형 커피는 ‘노블 아메리카노’ ‘노블 카페라떼’ ‘노블 커피믹스’ 3종이다. 컵커피에는 280㎎, 스틱형 커피에는 120~160㎎의 폴리페놀이 들어있다.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크리머 원료도 코코넛오일과 신선한 1A 등급 우유를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RTD 2500원, 스틱은 10개입 기준 7600~9800원이다.

그린커피빈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노블은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항산화 성분이 많이 소실되는 일반커피의 단점을 보완했다”며 “가정에서도 손쉽게 건강하고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