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株, 내년 구조적 성장세 지속 전망"-한국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여행업종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 향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주(株)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민하 연구원은 "여행업은 내년에도 여가문화 확대, 해외여행 선호 심리, LCC(저비용 항공사) 활성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등으로 구조적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지난 8일 내년 경영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공개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7~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패키지와 티켓을 포함한 전체 송출객수 목표가 68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9.8%와 88.6% 늘어난 9213억원과 758억원으로 제시했다.

SM면세점의 시내면세점 영업장 면적 축소가 내년 1분기 중 단행될 것으로 가정하며 고정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내년 영업손실은 113억원으로 올해 218억원 대비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자유투어를 포함한 패키지 송출객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 목표치가 19.2%, 티켓은 30% 늘어날 것으로 밝힌 모두투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4%와 26.9% 늘어난 3430억원과 41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브랜드 가치 제고, 상품 경쟁우위 확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며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연결 자회사 '자유투어'는 내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