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골프스윙베트' 대전 중소기업… 이번엔 자세 교정 퍼팅기기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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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 베스컨대전 골프용품 전문업체인 베스컨(대표 김해성·사진)은 2010년 골프 스윙배트인 ‘베스컨’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 기업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위해 베스컨을 사용해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베스컨을 소개했다. 프로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하다가 베스컨을 알게 된 구 회장은 LG의 미국 LA공장 설립 때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베스컨을 선물했다.
이 일화로 유명해진 베스컨은 13일 퍼팅 자세를 잡아주는 퍼팅기기인 ‘에듀펏’을 출시했다. 베스컨은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스윙 궤도를 잡아 방향과 비거리를 늘린 기기다. 이번에 출시한 에듀펏은 퍼팅에 최적화된 연습용 퍼팅기기다. 김해성 대표는 “프로골퍼에게 시제품을 돌린 결과 입소문을 타고 일반골퍼로부터 300개 이상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에듀펏은 보드와 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스틱에는 밀리미터(㎜) 단위의 눈금자를 새겼다. 이용자는 가장 편한 자세로 보드 앞에 양 발을 정렬한 뒤 스틱을 이동시켜 볼과의 거리를 맞춘다. 이후 눈금자 수치를 확인해 고정핀을 꽂아 퍼터가 고정핀에 닿지 않도록 매번 일관된 자세로 연습할 수 있다. 보드에는 거울을 달아 헤드업을 방지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미국 올랜도 골프쇼, 3월 일본 도쿄 골프쇼 등 해외 박람회에 에듀펏을 출품할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3년 안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