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래시계' 여주인공들이 밝힌 배우들의 목관리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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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연 성수기를 맞아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짧으면 몇 주에서부터 길게는 몇 달간 이어지는 뮤지컬 공연.
관객들은 뮤지컬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2~3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격정적으로 노래, 대사,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마치 오늘이 마지막 공연인 듯 몸 속 에너지를 모조리 무대 위에 쏟아낸다.뮤지컬 배우들이 어떻게 몇 달간 목감기도 안 걸리고 굴곡 없는 무대 강행군을 이어가는 것일까.
12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의 프레스콜에서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여배우 3인방은 뮤지컬 배우들의 평소 목관리 비법을 살짝 들려줬다.
뮤지컬 베테랑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이 세 배우는 고현정이 열연했던 '혜린'역에 캐스팅된 데 대해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 초반부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태수 역의 한지상은 "식사때마다 청양고추 10개씩 먹는다. '혜린 바보' 태수만의 매운 사랑을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희역을 맡은 손동운 또한 "멋있는 역할을 맡게 돼 행복하다"면서 "검도 액션을 하면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처음 안무를 익힐 땐 너무 숨이 차서 노래를 포기했다. 정말 목이 말라서 딱 물 한 모금만 먹고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산호 역시 "처음 안무를 받고 노래를 부르는데 도저히 노래를 못 부르겠더라. 음악감독님과 눈을 마주치기 미안할 정도로 힘들었다. 하면 할수록 여유가 생기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우석 역의 박건형은 "뮤지컬 모래시계를 열심히 잘 만들었다. 관객들을 만날 준비는 다 끝났다. 언제든지 찾아오면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에서 재연한 작품으로 뮤지컬에서만 느낄 수 있는 19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서정적인 음악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무대미술과 영상, 화려한 안무와 역동적인 무대연출이 특징이다.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한편, 한경닷컴은 '모래시계' 뮤지컬 개막을 기념해 '한경닷컴'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10명에게 초대권 20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한경닷컴 포스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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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