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최재형 임명동의안 접수…재산 15억7000만원

감사원장 후보자 인청특위, 21일 청문회 개최

국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임명동의 요청 사유서에서 "최 후보자는 다양한 분야의 재판을 통해 축적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세우는 한편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 등에 진력해 왔다"면서 "헌법이론 등 다양한 분야의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 쿠데타 의혹을 받았던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장성에 대한 재심에서 강압적인 수사에 의한 허위자백 사실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소신을 다하는 한편, 재판 당사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유지해 왔을 뿐 아니라 사적인 인연·감정이나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결같은 성품"이라면서 "감사 운영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해야 할 감사원장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두 아들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총 15억7천100만원이다.

그중 최 후보자 본인은 2011년식 도요타 자동차(1천200만원)와 예금 1천만원, 채무 2천9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5억9천200만원)와 경기도 가평군의 임야(446㎡, 1억800만원)와 밭(12㎡, 300만원), 예금 8억6천400만원을 보유했다.아울러 장남과 차남 명의의 재산으로는 예금 300만원과 7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병역의 경우 최 후보자 본인은 육군 중위로 복무했고, 장남이 현재 해군 병장으로 복무 중이다.

경찰청이 확인한 범죄경력 조회에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돼 있다.한편 국회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21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맡았으며, 민주당 이원욱·자유한국당 박덕흠·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각각 간사로 임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