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비 65% 절감… 제로에너지 주택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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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정부가 시범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인 ‘로렌하우스’(조감도)가 15일 세종(60가구),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120가구), 오산 세교지구(118가구) 등 세 곳에서 소규모 홍보관을 열고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세종 등 3곳서 임차인 모집
로렌하우스는 분양이 아니라 임대 상품으로 공급된다. 4년 의무 임대기간 후에도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으로 임차인이 계약 조건을 준수하면 장기 임차할 수 있다. 고성능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해 전기료와 냉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이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65% 정도 절감된다.민간 투자자 더디벨로퍼와 삼성생명 흥국화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3개 금융회사가 구성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로렌하우스를 건설·운영한다. 이 사업을 위해 주택도시기금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출자해 신용을 보강했다. LH는 자산관리회사(AMC) 역할도 맡는다.
조규진 더디벨로퍼 대표는 “단독주택 건설비와 토지비 등 비용 부담이 크지만 개발이익을 배제하고 적정 임대료를 책정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위주의 획일화된 주거문화에서 벗어나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고 층간 소음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