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북핵 양국입장 일치" 인민일보 1면에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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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들 크게 보도
CCTV·신화통신 등도
"한-중 관계 증진 합의" 보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1면 오른쪽 상단기사로 “두 정상이 중·한 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정되면서도 멀리 가도록 하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사진을 실었다.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밝히고 양국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 중국과의 정치적 신뢰와 민간 우호 증진을 위해 교류와 실무 협력, 국제 문제에 관한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또 해외판 1면에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를 지지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사설은 “중국은 한국의 안전과 관련한 우려를 중시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며 양국이 함께 지역 평화와 안정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CCTV는 이날 오전 뉴스에서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온라인 머리기사에서 “한국과 중국 정상이 올바른 궤도에 따라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증진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