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알바도 쓴 LED 마스크 미국서 열풍… 1년새 매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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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지웰니스, 미용장비 인기
가정용 미용기기 강자 부상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2/AA.15473039.1.jpg)
김태현 지티지웰니스 대표(사진)는 판매 전략을 곧바로 수정했다. 병원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겨냥했다. 대당 300만~400만원인 오페라 사양을 낮춰 지난해 후속 제품 ‘미룩스’를 130만원에 선보였다.병원 대신 가정을 공략한 전략은 먹혀들었다. 김 대표는 17일 “여러 해 공을 들인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이 지난해 순항하면서 2015년 10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9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티지웰니스의 올해 매출이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년 만에 8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미룩스와 더불어 지티지웰니스가 지난해 내놓은 첫 B2C 미용장비 ‘르바디’ 덕분이다. 체내에 중주파를 흘려 인위적으로 근육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동 효과를 이끌어내는 장비다. 팔뚝, 옆구리 등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를 자극해 살을 빼는 데 주로 쓰인다. 르바디는 출시 1년 반 만에 6만 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만 86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티지웰니스는 르바디와 미룩스를 중심으로 B2C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수출하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 이외에 독일 등으로 판로를 넓힐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가정용 미용기기 분야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