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성장주 주목하라"-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9일 국내 증시에 대해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뚜렷한 이익전망 개선 흐름 나타나면서 전년비 이익 증가율은 40%를 넘어서는 뚜렷한 강세가 기대된다”면서도 “전년비 증가율 상의 모멘텀은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이익 감소가 아니라 이익 증가폭의 감소로 전년비 기고효과에 따른 개선 모멘텀 둔화”라고 설명했다.국내 수출 증가율 역시 전년도 기고효과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 수준에 조금 못미쳤고, 이달 10일까지 집계된 일평균 수출증가율도 1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장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한국 수출증가율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도 기업이익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 시기에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기대된다. 장 연구원은 “기업이익 개선에 대한 희소성이 작용하며 성장주 매력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한미 정책당금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금리 레벨은 낮은 상황이고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성장주의 비중이 높은 한국증시 중소형주에 관심을 돌리라는 조언이다. 장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