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 유아인 경조증 진단 이어 종현 유서 속 주치의 '맹비난'

'유아인 경조증' 의심한 김현철 정신과의사 "종현 주치의 동료로 인정 못해
故 샤이니 종현 빈소 조문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사망한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28·본명 김종현)의 주치의를 비난했다.김현철 전문의는 19일 자신의 SNS에 "저는 그 주치의를 제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 운동해라 / 햇빛 쬐라에 이어 최악의 트라우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종현의 절친으로 알려진 밴드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은 종현의 유서를 가족과 논의 끝에 공개한 바 있다.

종현의 유서 속에는 심리적 고통 호소와 함께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 말이 듣고 싶었나? 아뇨. 난 잘못한 게 없다. 조근한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종현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판정을 받았다.
샤이니 종현 사망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께 종현의 친누나인 김모씨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신고 직전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김현철 전문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출연진의 정신 감정을 진행하며 유명해진 정신과 의사다.

앞서 그는 배우 유아인의 SNS 이용 행태를 분석해 그가 정신 질환의 일종인 '급성 경조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가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로부터 의료인 윤리규정을 어겼다며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