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M세계경영연구원, 이상철 이사회 의장 선임

전성철 회장은 고문으로 남기로
최고경영자(CEO) 전문 교육기관인 IGM세계경영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대주주인 전성철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남고 이 전 장관이 사실상 IGM의 경영을 총괄하기로 했다. 이 신임 의장은 “국내 및 해외 연구소와도 경쟁을 펼쳐 4차 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장은 2010~2015년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고, LTE(4세대 이동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2001년 KT 사장 재직 시절엔 영업이익 1조원을 처음 달성해 경영 능력도 인정받았다.

IGM은 CEO를 교육하는 비대학 교육기관으로 지난 15년 동안 약 1만5000명의 CEO를 교육했다. 전성철 회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파트너로 복귀해 국제관계와 위기관리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IGM 대주주로서 회장직은 유지한다. 전 회장은 “IGM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타이밍이어서 관련 전문가인 이 전 장관을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