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지지부진에 힘 못쓰는 새내기주

하반기 '대어' 진에어 공모가 밑으로
동양피스톤·에스트래픽도 하락세
연말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최근 신규 상장한 종목도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에어는 550원(2.05%) 하락한 2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3만1800원)보다 17.29% 낮은 금액이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진에어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 종목 중 ‘대어’로 꼽힌 기업이다.저비용항공사(LCC)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추세인 데다 한진그룹 차원에서도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회사이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진에어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업계 전망치 평균)는 925억원으로, 작년보다 76.8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에어 이외에 이달 상장한 다른 기업들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용 피스톤업체인 동양피스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35원(5.26%) 내린 4235원에 마감했다. 상장 뒤 하락세가 이어지며 공모가(5700원)보다 25.70% 떨어졌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128.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쳤던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상장 첫날인 5일 1만5000원으로 상승 마감한 이후 줄곧 하락세다. 이날 종가는 1만2100원으로 공모가(1만원)보단 높지만 시초가(2만원)의 60.50% 수준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