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제개편안 상원 통과]조익재 "국내 증시에 단기 호재…중장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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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상원을 통과한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려 요소가 불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세제개편안의 핵심인 법인세 인하로 미국 기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인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끌 것이란 점에서 국내 증시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1980년대 후반 미국의 감세 당시 물가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진 경향이 나타났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하반기에 통화 긴축 압력을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신흥국 등에 유입됐던 자금들이 미국에 돌아가는 '리쇼어링'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조 센터장은 "세제개편안의 핵심인 법인세 인하로 미국 기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인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국 증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성장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끌 것이란 점에서 국내 증시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1980년대 후반 미국의 감세 당시 물가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진 경향이 나타났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하반기에 통화 긴축 압력을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등 신흥국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신흥국 등에 유입됐던 자금들이 미국에 돌아가는 '리쇼어링'이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