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실적 개선에…국내 반도체주 반등할 것"

키움증권은 20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이 관련주의 상승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로 4% 상승 중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시간외로 0.3% 내외 오르는 중"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 상승 요인이자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관련주의 반등세를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 미국 하원의 '세제개편안' 표결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서 연구원은 "노무라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매수→중립)과 목표주가(185달러→175달러)를 하향 조정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추정된다"며 "노무라는 애플에 대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애플에 대해 "아이폰5 판매 당시 12개월 미래 주가수익비율(Fwd PER)이 13배까지 상승했으며 아이폰6 판매 당시에는 15배까지 상승했다"면서 "현재 애플의 PER은 이미 15배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