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고객감동 영상광고] "강하고 따뜻한 마음 이야기… 전하고 싶었죠"

생텍쥐페리 소설 《어린왕자》에서 여우는 말한다.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아요. 매우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거예요.”

현대해상은 2013년부터 ‘마음’을 화두로 삼았다. 시작은 고객의 숨은 마음을 이해하고 찾아내 상품과 서비스에 담아내겠다는 보험 전문가의 마음이었다. 그 연장선에서 ‘마음이 합니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탄생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현대해상의 진심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난해엔 슬로건의 의미를 사고예방을 추구하는 실천적 노력으로 확장했다. 교통안전과 사고예방을 강조하는 ‘마음예보’ 캠페인을 통해서다.현대해상 기업PR을 위해 만든 광고 ‘마음봇’ 시리즈는 마음이 가진 힘과 의미에 더욱 주목한다. 마음봇 ‘소방관편’은 이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조해 엄마에게 안겨준 소방관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곧장 다시 불 속을 헤치고 들어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봇은 인간의 마음이 가진 용감함에 놀란다. 마음봇도 소방관을 따라 발길을 옮겨보지만 아직 인간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로봇은 용감하게 뛰어들지 못한다. 마음봇의 가슴에 ‘마음, 인간이 가진 가장 강한 힘’이라는 메시지가 떠오를 때 시청자들은 마음의 위대함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에도 마음의 힘은 크다. 마음봇 ‘소중한 사람’편은 옷가게에 들러 예쁜 옷을 발견하고선 ‘언니 것도 같이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여대생,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다 말고 함께 오지 못한 아이를 떠올리며 아쉬워하는 엄마, 연인과 벚꽃 구경을 하다 ‘엄마랑 같이 와야지’라고 다짐하는 여성 등을 비춘다. 좋은 것을 할 때 소중한 분을 떠올리는 사람을 보며 마음봇은 마음에 대해 ‘인간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이라는 정의를 더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마음봇의 시선으로 마음이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비자와 마음의 본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의 힘을 믿는 현대해상의 진정성과 신념을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