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프로배구 재경기 요청…오심에 팬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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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B손보-한국전력 경기의 감독관·주부심 징계, 재경기 요구지난 19일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발생한 이번 시즌 최악의 오심 사건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랐다.
21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을 보면 전날 올라온 '남자프로배구 재경기 요구합니다'에 433명이 동참했다.
청원 개요에는 '2017년 12월 19일 오후 7시 한국전력 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심판의 다양한 오심 때문에 2,3,4세트에 한국전력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져 팽팽했던 접전에 찬물을 끼얹게 되었습니다.네이버, 다음 등 각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이 올해 배구 최악의 경기라고 평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이 경기 참관한 감독관과 주부심에게 책임을 묻고 해당 경기 재경기를 강력 요구합니다'라는 요청이 적혔다.
그만큼 팬들이 격앙했다는 뜻이다.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는 심판의 오심과 경기 운영위원의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큰 오점을 남겼다.
3세트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선 순간, KB손보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
한국전력 센터 이재목이 네트 위에서 공을 밀어 넣었고 KB손보 양준식이 블로킹을 위해 뛰어올랐다.애초 진병운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을 선언했지만, 한국전력의 비디오 판독 요청 후 양준식의 네트 터치로 판정이 뒤바뀌었다.
이에 한국전력이 1점을 얻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이 먼저"라고 항의하다 두 차례 경고를 받았고,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또 1점을 거저 가져갔다.
KB손보가 21-22로 앞설 상황이 20-22로 뒤지는 상황으로 둔갑한 것이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오심이 이날 KB손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사후 판독으로 심판의 오심을 인정하고 2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KB손보는 연맹에 정식으로 재경기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연맹의 한 관계자는 "규정에 천재지변 또는 경기 중단의 경우를 제외하곤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없다"며 KB손보의 요청을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다만, 해당 경기 주·부심과 경기 운영위원, 연맹 심판위원장, 연맹 경기위원장 등의 중징계는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을 보면 전날 올라온 '남자프로배구 재경기 요구합니다'에 433명이 동참했다.
청원 개요에는 '2017년 12월 19일 오후 7시 한국전력 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심판의 다양한 오심 때문에 2,3,4세트에 한국전력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져 팽팽했던 접전에 찬물을 끼얹게 되었습니다.네이버, 다음 등 각 사이트에서는 네티즌들이 올해 배구 최악의 경기라고 평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이 경기 참관한 감독관과 주부심에게 책임을 묻고 해당 경기 재경기를 강력 요구합니다'라는 요청이 적혔다.
그만큼 팬들이 격앙했다는 뜻이다.한국전력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는 심판의 오심과 경기 운영위원의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큰 오점을 남겼다.
3세트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선 순간, KB손보에 결정적으로 불리한 판정이 나왔다.
한국전력 센터 이재목이 네트 위에서 공을 밀어 넣었고 KB손보 양준식이 블로킹을 위해 뛰어올랐다.애초 진병운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을 선언했지만, 한국전력의 비디오 판독 요청 후 양준식의 네트 터치로 판정이 뒤바뀌었다.
이에 한국전력이 1점을 얻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이 먼저"라고 항의하다 두 차례 경고를 받았고, 이에 따라 한국전력이 또 1점을 거저 가져갔다.
KB손보가 21-22로 앞설 상황이 20-22로 뒤지는 상황으로 둔갑한 것이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오심이 이날 KB손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사후 판독으로 심판의 오심을 인정하고 2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KB손보는 연맹에 정식으로 재경기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연맹의 한 관계자는 "규정에 천재지변 또는 경기 중단의 경우를 제외하곤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없다"며 KB손보의 요청을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다만, 해당 경기 주·부심과 경기 운영위원, 연맹 심판위원장, 연맹 경기위원장 등의 중징계는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