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방정식] 극복보다 인정, 강원래가 말하는 장애인의 삶

가수 강원래가 밝힌 장애인의 삶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
위로가 상처가 되는 순간들
더 많은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오길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생의 방정식을 푼다'는 주제로 엮어내는 '인생방정식'.

(▼모바일용 세로 영상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감상하세요.)

이번 인생방정식 5화에서는 창의력 전문가 박종하 박사와 헤드헌터 김소진 대표가 인기 가수에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후 재기에 성공한 가수 강원래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강씨는 사고 당시 장애를 얻고 이를 부정하며 좌절한 시간들을 담담히 풀어낸다.그는 "그럼에도 사는게 더 행복하니 더 열심히 웃으려 한다"고 말하며 장애인의 사회참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청소용품으로 가득 차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를 탔다는 이유로 받는 멸시 등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의 불편을 전한다. 그는 "장애인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왜 이게 필요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알려야 한다"고 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의 시선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 '극복'이란 단어를 언급한다.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닌 수용과 인정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는 극복이란 말로 비장애인이 완치가 불가능한 장애를 대하는 태도를 꼬집는다.

끝으로 강씨는 장애인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달라 당부한다. 그는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사회가 너무 힘든 점, 불편한 점을 강조한다"며 "저를 만나면 불편한데 왜 나왔냐 묻지 말고 반갑게 인사해주면 된다"고 말한다. # 인생방정식 영상과 음성 서비스를 두루 겨냥한 팟캐스트 형식이다. 전문가의 식견을 디지털 공간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배울 수 있다. 인생방정식은 새로운 디지털 뉴스서비스 실험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재근 한경닷컴 기자 rot011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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