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따뜻한 은행 될 것"…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78개 기관·개인 정부 포상
입력
수정
지면A36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 은탑훈장우수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극 금융 지원을 한 공로로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경남은행·전남신보 대통령표창
6대 은행 '금융지원' 협약 체결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2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을 열고 모두 78개 기관 및 개인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 외에도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과 정진수 중소기업진흥공단 본부장, 권장섭 신용보증기금 전무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서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을 지난해 전년 대비 4조4000억원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같은해 금융위원회 기술평가에서 시중은행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 부행장은 “신한은행은 기업과 상생하는 금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기부와의 협약을 지키기 위해 중소기업에 따뜻한 은행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 부행장은 2012년부터 중소기업 부문장으로 재임하며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 활성화에 힘썼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 중 94개 기업에 4509억원을 지원하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미래창조펀드에 100억원을 출연해 정부정책 연계 지원을 강화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원을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적기 지원하고 담보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3조원의 신용대출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성공단, 조선·해운 구조조정, 자연재해 등 피해 기업 긴급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권 전무는 중소기업의 보증 규모를 확대하고 실패 기업이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42조2000억원 규모 보증을 공급했으며 공공금융기관 중 최초로 시효완성 채무자에 대한 규제를 전면 해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남은행과 전남신용보증재단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날 6개 국내 주요 은행과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