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도 SUV 강세…그랜저HG 가장 많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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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2017년 집계올해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신차 수요가 많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차종별로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됐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모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자동차 그랜저HG가 차지했다.
중고 SUV 19만대 등록
그랜저HG 4만대 거래로 1위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은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올해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중고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13만9322대로 집계됐다. 국산 중고차는 전년 대비 약 10% 정도 줄어든 반면, 수입 중고차는 21%가 증가한 28만9506대가 등록돼 거래가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의 경우 SUV가 19만3842대가 등록돼 전체 매물 중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그랜저HG 거래가 활발했던 대형차가 17만2873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형차(14만3370대) 준중형차(11만7617대) 경차(8만5478대) 순이었다. 등록대수가 가장 많았던 그랜저HG는 총 4만390대가 거래됐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이 포진한 중형차가 7만7838대로 가장 많았다. 수입 SUV도 4만8394대로 중형차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올해부터는 5년 이상 지난 액화석유가스(LPG)차량을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돼 중고 LPG차량 매물은 5만9855대로 작년(2만7897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