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이병길·이봉기 각자 대표이사 선임

전자부품, 통신·방송기기 등을 제조 유통하는 한국테크놀로지가 중국 전자제품 시장 전문가인 이병길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날 한국테크놀로지는 21일 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병길씨와 이봉기씨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전까지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자리를 맡고 있던 김용빈 부회장은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 등 일체 보직에서 사임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테크놀로지의 모회사인 한국코퍼레이션의 지주회사 격인 한국홀딩스의 최대주주다.이병길 대표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15년 동안 중국 모바일 기기 제조사인 스카이워스 와이어리스의 대표(동사장)을 역임해 중국 시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각자 대표인 이봉기 대표는 한국코퍼레이션 상무이사와 한국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중부코러레이션 대표를 겸직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중국 시장 전문가에게 경영을 맡기기 위해 김용빈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 전장시장 안착과 자율주행자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