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치바이스 '산수십이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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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그가 61세에 그린 이 그림은 12폭 족자에 중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 완숙한 창작의 묘미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중국 산야의 기운생동 정기를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풀어냈다. 유명한 의사였던 천쯔린(陳子林)에게 기증한 이 그림은 한때 그의 여제자인 궈슈이(郭秀儀)가 보관했다.20차례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폴리옥션 경매에서 9억3150만위안(약 1533억53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중국 미술품 경매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