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 볼빅 대표 '12월의 자랑스런 중소기업인'

경영난 회사 인수 '컬러볼'로 급성장
지난 5일 무역의날 '1천만달러 수출탑'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017년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골프용품 제조업체 볼빅의 문경안 대표(사진)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문 대표는 2009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볼빅을 인수한 뒤 컬러볼을 시장에 내놓았다. 컬러볼은 외국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골프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볼빅의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다.볼빅은 2017년 기준 60개가 넘는 국가와 수출총판 협약을 맺고 미국, 중국, 독일 등 80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골프공 ‘비비드(VIVID)’는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올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볼빅은 지난 5일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에도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문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술개발이다. 총 연구원 11명 중 7명이 석·박사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특허 4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이중코어기술과 비스무스 첨가 코어기술 등 반발성(탄성)을 증가시키는 첨단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문 대표는 “앞으로는 브랜드 가치로 평가받아 세계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볼빅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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