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앞둔 한국 증시…코스닥 저가 매수 기회"-키움

키움증권은 26일 증시에 대해 코스닥을 저가 매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주주 양도차익과세 회피 목적으로 보유 주식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서상영 연구원은 "26일은 12월 결산 법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라며 "코스닥의 경우 대주주 양도차익세 회피 목적의 보유 주식 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2007년 이후 코스닥은 배당락 이후 5거래일 동안 평균 5.14%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 연구원은 "트럼프 세제개편안 서명 소식과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의 4분기 S&P500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며 "미국 IT 반도체 업종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는 팩트셋의전망은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