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내년 신형 SUV XC40 출시… 조만간 1만대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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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4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2014년 51.8%, 2015년 42.5%, 2016년 22.8%에 이른다. 올해 11월까지 6417대를 팔아 연초 세운 판매목표인 6500대를 거의 달성했다.
전시장·서비스센터 각각 26곳으로 확대
개인전담 서비스 국내 全센터서 운영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내년에는 연 8000대를 판매하고 이른 시일 안에 1만대클럽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의 신형 라인업 인기를 보면 이 대표의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XC60은 지난 9월 말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누적 계약 2400대를 돌파했고, 소형 SUV인 신형 XC4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 대표는 “2018년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XC40을 출시하면서 SUV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런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총 20개의 전시장과 19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26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볼보는 올해 네트워크 확장에 1000억원을 투자했고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볼보는 차별화된 서비스인 ‘볼보 개인전담 서비스(VPS: Volvo Personal Service)’를 국내 전 서비스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VPS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정비기술자가 고객을 1 대 1로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볼보 특유의 서비스다. 지난해 2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도입했다.일정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테크니션(정비사)이 직접 예약과 상담부터 차량 점검, 수리까지 일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수입차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예약·상담과 수리를 분리해 접수는 어드바이저가 맡고, 차량 배정은 고객이 아니라 차량 중심으로 따로 이뤄지던 서비스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차량 수리 시간은 대폭 줄이고 서비스 정확도를 강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XC40을 출시하는 만큼 기존의 마케팅과 달리 젊은 층과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또 “인재육성과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두원공과대와 서일대에 교육실습용으로 총 1억4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기증했으며 국내 장애아동 복지 증진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