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경제·경영서] 가상화폐 넘어 경제·사회를 바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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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블록체인의 개념과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 기술로 변화할 미래 세상을 경제·정치·사회적 측면에서 그려냈다. 이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돈 탭스콧, 알렉스 탭스콧 부자가 함께 썼다. 저자들은 “블록체인은 1세대 디지털 혁명으로 이룬 ‘정보의 바다’를 ‘가치의 바다’로 만드는 2세대 혁명적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제2의 산업혁명에 비견할 만하다”고 말한다.
돈 탭스콧·알렉스 탭스콧 지음
박지훈 옮김
블록체인은 2009년부터 거래된 비트코인에 적용된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로 세상에 등장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가상화폐의 해킹 방지 기능을 뛰어넘는다. 강력한 암호로 보호된 ‘디지털 원장’에 출생·사망 증명서부터 등기부등본, 금융계좌, 보험 청구, 투표, 원산지표시 등 코드화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기록할 수 있다.블록체인의 익명성과 투명성은 정치 후원금 모집, 온라인 투표 등 전자정부 구현에도 유용하다. 저자들은 “지금보다 좀 더 직접적이고 참여적이며 투명한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추천한 최주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치프컨설턴트는 “이 책의 가치는 비트코인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개념과 중요성, 가치에 집중한 점”이라고 평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블록체인이란 생소한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계속 편집을 하다 보니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바로 우리의 코앞까지 다가온 현실이란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블록체인은 정치, 경제, 사회의 패러다임을 모두 바꿀 혁명적인 개념이다. 모쪼록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이끌 시대의 화두인 블록체인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박화영 < 을유문화사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