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팔린 벤츠 6만 대 중 3만 대는 기존 고객이 재구매"
입력
수정
지면A16
김지섭 벤츠코리아 부사장“메르세데스벤츠의 사후서비스(AS)에 문제가 많았다면 수입 자동차 판매 첫 연간 6만 대 돌파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부품값 인하·보증 연장 등 만족도 높은 AS가 큰 몫"
김지섭 벤츠코리아 AS담당 부사장(사진)은 “올해 국내에서 팔린 벤츠 차량 6만여 대 중 3만 대 이상이 기존 벤츠 보유자의 재구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20~30%인 재구매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건 벤츠 고객의 AS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벤츠코리아는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6만4902대를 판매했다. 3만1109대 팔린 주력 모델 E클래스 재구매율이 49.6%에 이르는 등 차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신차 판매의 절반이 기존 벤츠 보유자의 구매라는 게 벤츠코리아의 자체 조사 결과다.
김 부사장은 “‘첫 차는 영업사원이 팔지만 두 번째 차부터 AS가 판다’는 게 벤츠 AS 직원들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수입차 소비자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비싼 부품값 문제에 대응해 벤츠코리아는 2010년부터 8년 연속 평균 부품값을 내려왔다”고 말했다. 원자재값 인상 등 특정 부품의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기면 해당 부품과 같이 교체해야 하는 다른 부품 가격을 내리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