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바이오텍, 인체용 진단검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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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시약·검사 장비 개발동물용 진단키트 전문기업 제트바이오텍이 인체용 현장진단검사 시장에 진출한다.
제트바이오텍은 사람의 혈액 속 염증을 검사하는 진단시약 두 종류와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시약 ‘애니랩 에프 씨알피’는 혈액 속 단백질의 일종인 CRP를 측정해 염증 원인이 세균성 감염인지 바이러스 감염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진단시약 ‘애니랩 에프 피씨티’는 혈액 속 프로칼시토닌(PCT)을 측정해 세균성 패혈증의 심한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검사 장비 ‘애니랩 에프원’(사진)에는 질병 유무뿐만 아니라 심한 정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인 ‘형광 면역 측정 기술’을 접목했다.제트바이오텍이 개발한 진단시약과 검사 장비를 이용하면 일선 병·의원에서 간편한 검사만으로 환자에게 항생제 투여 여부 및 시기를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다. 김동원 제트바이오텍 이사회 의장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시장에 나온 동종 제품에 비해 측정 범위가 넓다”며 “자체 기술로 개발해 원가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