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현하철 김정호 대행체제로 운영

이영필 전대표,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등으로 해임.
공영홈쇼핑이 당분간 현하철·김정호 사내이사 공동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공영홈쇼핑은 28일 오후 3시부터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2015년 5월 초대 대표로 취임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연임에 성공한 이영필 전 대표를 임기 1년 6개월 남기고 해임했다. 공영홈쇼핑 주주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기유통센터(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중앙회 40억원(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전 대표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1일 임득문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가 본사에 찾아와 해임안이 상정되기 전에 자진 사임할 것을 권했다”며 “해임 이유에 대해 수차례 물었으나 농림부, 중기부, 더 나아가서는 청와대까지 그렇게 결정했다고 대답했을 뿐 13일날 직접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찾아갔는데도 정확한 이유를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부인과 회사 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등 도덕적 해이와 방만한 회사 운영을 해임의 주된 사유로 보고 있다.공영홈쇼핑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