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약 2018 글로벌 경제] 중국 "견조한 성장 지속"

"GDP 증가율 소폭 하락"… 취업·물가 안정에 주력
중국의 주요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산치 6.8%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해외 기관은 이보다 소폭 낮은 6.4~6.6%의 성장을 예상했다.
중국의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6.9%, 3분기 6.8%였다. 중국 정부가 당초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인 ‘6.5% 정도’를 비교적 큰 폭으로 웃돌았다. 중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다른 경제지표가 단기간에 뚜렷하게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GDP 증가율이 합리적 구간에서 소폭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6.7% 성장은 1991년 이후 26년 만의 최저치다.사회과학원은 또 올해 취업률과 물가는 기본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한 2.0%,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6%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자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실업률은 2013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 증가와 위안화 절상 추세를 감안할 때 높은 수출 증가율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6.3%로 예상했다. 작년 11월까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7.2%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의 투자 둔화를 전망한 셈이다. 중국 정부가 부채 감축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부동산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