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4구 6800가구 분양

지난해보다 25% 증가
새해 서울 강남권에서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6800여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분양된 아파트보다 25%가량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6361가구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687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강남4구의 일반 분양아파트는 5483가구였다.강남구에서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이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헐고 총 1980가구를 짓는다. 이 중 1766가구를 2월께 일반 분양한다. GS건설은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총 3320가구를 공급한다. 281가구 일반 분양분을 7월께 내놓는다. 삼성물산도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679가구를 선보인다.

서초구에선 GS건설이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해 1481가구를 짓는다. 4월께 20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성물산도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1276가구를 짓는다.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동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에서 19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계룡건설은 인근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502가구를 내놓는다.강동구에선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1824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4월께 86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각종 부동산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강남권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만큼 일반 분양 물량에 대한 청약열기는 쉽게 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