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띠 인사들의 새해 포부] 밝고 명랑한 '황금 개' 기(氣)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한해 되시길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2017년은 ‘선제하자, 집중하자, 연결하자’는 경영 키워드에 집중한 해였다. 올해는 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법인을 하나로 묶는 ‘ONE 코스맥스’를 통해 글로벌 1위 기업 자리를 굳히는 것이 목표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에서 한 발자국 진화한 자가브랜드생산(OBM)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의 화장품 브랜드를 우리 고객사로 만들겠다. 글로벌 시장이 우리 앞마당이라 생각하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 (1946년 6월30일生)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국내 엘리베이터업계는 녹록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모자람’은 발전하는 회사에 축복이자 성장동력이다. 토종기업 현대엘리베이터에 2018년은 모자람을 채우기 위한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다. 신제품 개발과 사후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기존 공장 규모를 두 배로 늘린 신공장을 올해 착공한다. 중국 시장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 (1946년 11월10일生)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2018년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은 지 5년이 되는 해다. 새해부터 전국을 돌며 ‘경제 독립 캠페인’을 하려고 한다. 캠페인의 의미는 ‘다른 사람의 경제적 도움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출산, 노인 빈곤 등 문제는 성인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지 못해서 생긴다. 아이들은 돈을 불리는 법을, 어른들은 노후를 준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학교와 직장, 해수욕장과 스키장을 버스로 돌며 이런 내용을 전하고 싶다. (1958년 2월23일生)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무술년(戊戌年) 새해는 국민 모두가 근심을 떨쳐내고, 국운(國運)이 상승(上昇)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값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2018년은 보수가 새롭게 다시 탄생하는 원년이 되도록 정진할 것이다. 시장경제를 존중하면서도 사회정의와 공정한 분배에 소홀하지 않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상(像)을 선보이겠다. 서민과 노동자, 소외 계층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매진하겠다. (1958년 5월23일生)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 개띠의 해다. 간지 상으로 볼 때 득의지추(得意之秋)의 해여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뤄지는 기회를 맞을 수 있는 해라고 한다. 개의 이미지는 충성과 성실함이다. 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마음을 나타낸다. 처음 국회에 들어올 때 품은 초심(初心)을 되새기고자 한다. 국민의 정치 불신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며 책임있는 정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 (1958년 6월10일生)
위성호 신한은행장2018년은 사회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질 것이다. 대한민국은 변화의 시기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약해왔기 때문에 무술년 새해에도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변화에 맞서 금융업 혁신을 주도해온 신한은행도 올 한 해 초격차의 리딩뱅크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다. 금융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함을 전하며,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해 가겠다. (1958년 6월12일生)
이철성 경찰청장

오랜 세월 인간의 둘도 없는 친구로 사랑받아온 개의 해를 맞아 경찰도 국민의 안전을 보다 든든하게 지키며, 더욱 사랑받는 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노인과 여성,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민생침해 범죄와 고질적 부패·부조리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 치안활동 전반에 걸쳐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난해 마련한 경찰개혁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1958년 6월21일生)
오규식 LF 사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요즘은 한 해에도 몇 번씩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성취감과 만족감에 안주할 수 없는 것이 리더의 현실이다. 우연한 시행과 반복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의 시대에서 능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도변화(trial and change)’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빠르게 실천할 계획이다. (1958년 6월23일生·음력)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 이후 인사돌, 마데카솔, 훼라민큐, 판시딜 등 국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소비자가 스스로 비교하고 판단해 구매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일반의약품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1958년 8월24일生)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에너지 시장은 4차 산업혁명 및 신기후체제 본격화로 화력발전 중심에서 분산형 청정에너지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이런 시대 변화에 부응한 8차 전력수급계획 및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格(일류), 單(창의), 和(화합), 倫(윤리)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및 해외 민간 발전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자 한다. (1958년 10월16일生)
김한모 HMG 대표

무술년의 무(戊)는 하늘의 에너지로 큰 흙을, 술(戌)은 땅의 에너지로 십이지지 중 개띠를 의미한다. 땅과 관련이 깊은 해다. 새해에는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기대도 크다. 주거 수요는 여전히 많다. 올해 경기 의정부, 판교, 시흥에서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민관 합동 사업과 도심 재생 사업을 통해 땅의 가치를 부여하고 서민의 행복터를 조성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 (1970년 7월7일生)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창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 여러 지원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새해에도 그 열기가 지속돼 창업가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창업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7년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의 비약적 성장으로 한국 기업 최초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한국을 대표해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982년 1월30일生)
장수연 프로골퍼

2017년은 꿈으로 가는 ‘징검다리’였다. 간절했던 메이저대회 첫승을 일궈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마트 대회 준우승도 수확했다. 가능성을 확인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부족한 게 무엇인지 명확하게 깨달았다는 것은 큰 수확이다. 더 성숙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 가장 약한 퍼팅을 가다듬는 게 올해 목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가겠다. (1994년 9월15일生)
캐리커처=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수지(배수지) 배우·가수1994년생 개띠여서 황금 개띠 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조금 더 남다르다. 2017년에는 상반기에 가수로서, 하반기에는 배우로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2018년에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일정에 따라 좋은 노래와 작품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경제신문 독자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1994년 10월10일生)

*생년월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