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18일 개장…제2의 도약 '새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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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확충으로 출국 시간 단축·수하물 처리속도도 빨라져
대한항공·델타·에어프랑스·KLM 4개사 제2터미널 이용…출국 전 반드시 확인인천국제공항이 오는 18일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새 날개를 달게 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 오후 1시 30분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일반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전 5시 15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086편) 도착을 시작으로 제2터미널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첫 항공편은 오전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다.지난 2009년부터 총 4조9천억 원이 투입된 제2터미널은 현재 3단계 건설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어 2023년까지 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진입도로와 계류장 확충하는 4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1·2 터미널은 봉황(鳳凰)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을 띠게 된다.
봉황이 날아오르듯 인천공항도 힘찬 날갯짓으로 도약하는 셈이다.◇ 셀프 체크인 기기 대폭 확충…출국 시간 20여 분 단축
제2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모든 출입국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로 새 터미널의 시설들은 무엇보다 이용객의 편의에 중점을 뒀다.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출국장과 라운지가 운영되고, 승객 스스로 티켓 발권과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셀프 체크인 기기)도 62개 설치돼 출국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승객 100만명당 3.4개꼴로, 제1터미널(1.7개)과 비교하면 2배나 승객 처리 능력을 키운 것이다.
수하물 처리속도도 빨라졌다.
제2터미널의 카운터 수하물 처리속도는 1시간당 900개로, 제1터미널(600개)의 1.5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를 기존 270㎜에서 100㎜로 낮춰 무거운 수하물을 높이 들어올려야 하는 불편함도 덜게 됐다.
또 제2터미널에는 원형보안검색기도 24개가 설치돼 여객 흐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원형보안검색기를 이용하면 보안검색요원들이 일일이 신체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2터미널은 리히터 규모 6.5 규모의 지진과 평균 풍속 33㎧에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설계됐다.
아울러 제2터미널에서는 한층 더 높고, 넓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출국장·입국장 및 보안 검색장 대기구역은 제1터미널보다 약 3배 확대됐다.
특히 출국장의 층고는 24m로 제1터미널(20m)보다 높게 설계돼 개방감을 강화하고 웅장함을 강조했다.◇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확인해야…자칫하면 낭패
이처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새롭게 문을 여는 만큼 시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18일부터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
여행객은 반드시 본인이 가야 할 터미널이 제1터미널인지, 제2터미널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동운항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항공사가 달라서 항공사 안내를 유심히 살펴야 올바른 터미널을 찾아갈 수 있다.
아울러 개장 초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등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도착시각이 늦어질 수 있다.공사 관계자는 "차량 이용 시 올바른 분기점을 확인하고, 철도나 버스 이용 시 하차역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델타·에어프랑스·KLM 4개사 제2터미널 이용…출국 전 반드시 확인인천국제공항이 오는 18일 제2여객터미널 공식 개장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새 날개를 달게 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식 개장에 앞서 12일 오후 1시 30분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일반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전 5시 15분 미국 뉴욕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KE086편) 도착을 시작으로 제2터미널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는 첫 항공편은 오전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KE621편)다.지난 2009년부터 총 4조9천억 원이 투입된 제2터미널은 현재 3단계 건설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어 2023년까지 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진입도로와 계류장 확충하는 4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공항 제1·2 터미널은 봉황(鳳凰)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을 띠게 된다.
봉황이 날아오르듯 인천공항도 힘찬 날갯짓으로 도약하는 셈이다.◇ 셀프 체크인 기기 대폭 확충…출국 시간 20여 분 단축
제2터미널은 체크인·보안검색·세관검사·검역·탑승 등 모든 출입국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로 새 터미널의 시설들은 무엇보다 이용객의 편의에 중점을 뒀다.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출국장과 라운지가 운영되고, 승객 스스로 티켓 발권과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키오스크'(Kiosk·셀프 체크인 기기)도 62개 설치돼 출국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승객 100만명당 3.4개꼴로, 제1터미널(1.7개)과 비교하면 2배나 승객 처리 능력을 키운 것이다.
수하물 처리속도도 빨라졌다.
제2터미널의 카운터 수하물 처리속도는 1시간당 900개로, 제1터미널(600개)의 1.5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를 기존 270㎜에서 100㎜로 낮춰 무거운 수하물을 높이 들어올려야 하는 불편함도 덜게 됐다.
또 제2터미널에는 원형보안검색기도 24개가 설치돼 여객 흐름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원형보안검색기를 이용하면 보안검색요원들이 일일이 신체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된다.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제2터미널은 리히터 규모 6.5 규모의 지진과 평균 풍속 33㎧에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설계됐다.
아울러 제2터미널에서는 한층 더 높고, 넓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출국장·입국장 및 보안 검색장 대기구역은 제1터미널보다 약 3배 확대됐다.
특히 출국장의 층고는 24m로 제1터미널(20m)보다 높게 설계돼 개방감을 강화하고 웅장함을 강조했다.◇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확인해야…자칫하면 낭패
이처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지만 새롭게 문을 여는 만큼 시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18일부터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이용한다.
여행객은 반드시 본인이 가야 할 터미널이 제1터미널인지, 제2터미널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공동운항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항공기 운항 항공사가 달라서 항공사 안내를 유심히 살펴야 올바른 터미널을 찾아갈 수 있다.
아울러 개장 초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등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자칫 도착시각이 늦어질 수 있다.공사 관계자는 "차량 이용 시 올바른 분기점을 확인하고, 철도나 버스 이용 시 하차역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