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 에셋플러스 회장 "2018년, 반성해 반전을 만드는 해"
입력
수정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사진)은 2일 "2018년은 반성을 통해 반전을 만드는 해이고,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두 개의 펀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반전의 힘은 바로 '철학과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으로 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소수펀드 원칙'과 '영원한 펀드매니저'란 고객과의 약속을 고려하면 '에셋플러스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등 두 개의 펀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또한 직원들에게 "리치투게더 정신이 가진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원칙'을 깊이 체화하고 크게 실현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다음은 강 회장의 신년사 전문.친애하는 에셋플러스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벅찬 마음으로 새 아침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 큽니다. 지난 한해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열심히 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뜻 깊고 중요한 해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바로 리치투게더 펀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갈 밝은 지혜와 굳은 결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10년, 특히 최근 2년여 동안 에셋플러스가 겪어온 여러 상황들은 제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단지, 외형의 급격한 감소를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지켜왔던 “에셋플러스 정신”이 쇄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진지한 반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더 큰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에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고객들이 시장의 크고 작은 변화에 불안해할 때, 우리는 그 분들이 인내할 수 있도록 당당히 설득했는지,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합니다. 성과를 자랑하는, 당장은 입에 단 마케팅의 결과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또한 운용자들은 상황에 따라 투자원칙이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2018년은 반성을 통해 반전을 만드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 반전의 힘은 바로 “철학과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에셋플러스가 존재할 이유이자 강한 차별성이기도 합니다. 또한, 앞으로 또 있을지도 모를 나약한 타성과 잘못된 관행과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낼 수 있는 열쇠입니다.
에셋플러스가 만든, 100년 갈 가죽으로 만든 지침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주인이 되는 동반자티켓입니다. 주식투자는 그 기업의 동반자로서 사업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의 본질입니다. 주식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혜로운 수단으로 펀드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에셋플러스의 정체성과 철학이 함축적으로 담긴 글입니다. 부디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당부 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
저는 이 같은 철학과 원칙의 기반 아래, 고객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그 묻고 답하는 여정이 바로 리치투게더펀드가 10년을 걸어온 역사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에셋플러스가 걸어갈 길을 밝게 비춰줄 희망의 등불이기도 합니다. 그 질문과 답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더 지혜로운 답을 찾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그 첫번째 질문은 바로 “오랫동안 내 돈을 잘 관리해 줄 수 있을까? ” 입니다. 운용업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반증하는 질문입니다.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와 방치되는 펀드 때문에 나온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에셋플러스는 오래 전부터 그 문제와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 ‘소수펀드 원칙’과 ‘영원한 펀드매니저’에 대한 약속을 드린 것입니다. 집중해서 정성을 쏟아 붓고 끝까지 관리한다면, 고객은 편안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우리 에셋플러스와 함께 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에셋플러스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집중할 수 있는가? ” 입니다. 바로 정체성과 열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삼성전자나 아모레퍼시픽이 반도체와 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일등이 된 것은, 잘할 수 있는 것에 지독하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것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우리 에셋플러스가 자랑하는 리치투게더펀드와 알파로보펀드도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치투게더펀드의 정체성이 통찰, 비즈니스모델, 정성적가치, 수익가치 그리고 미래가치에 있다면, 알파로보펀드의 정체성은 객관의 가치, 정량적, 회계적 가치에 있습니다. 에셋플러스는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두 개의 펀드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히말라야와 같은 거대한 펀드 산맥으로 반드시 키워낼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같이 고객이 던지는 질문에 당당히 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선두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작년 신년사에 말씀드렸던 부문별 당부사항을 다시 한 번 전해 드립니다
운용부문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은 여러분에게 미래의 꿈을 맡긴 것입니다. 고객의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특히, 알파에셋팀은 미지의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꾸는 꿈이 아름다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마케팅부문은 숫자로 보여줘야 합니다.
마케팅에서 숫자는 바로 노력의 확인입니다. 성과를 자랑하기 보다는 철학과 원칙으로 승부하시기 바랍니다. 숫자로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숫자로 여러분들을 지켜보겠습니다.
지원부문은 강하고 가벼운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일당백의 정신과 다양한 업무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기대합니다. 팀원 간 그리고 팀 간 협조를 아끼지 맙시다. 회사는 그런 여러분들을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끝으로, 준법부문은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어긋나는 행동이 없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준법부문이 엄격하고 치밀하게 잘 관리하기를 바랍니다.친애하는 에셋플러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힘들게 애쓰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쓰디 쓴 보약 한 사발을 시원하게 마셨다고 생각합시다. 이제 2018년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극복해 나갑시다. 리치투게더 정신이 갖고 있는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원칙”을 깊이 체화하고 크게 실현되도록 합시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10년은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크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힘껏 밀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반전의 힘은 바로 '철학과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으로 부터 나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소수펀드 원칙'과 '영원한 펀드매니저'란 고객과의 약속을 고려하면 '에셋플러스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등 두 개의 펀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회장은 또한 직원들에게 "리치투게더 정신이 가진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원칙'을 깊이 체화하고 크게 실현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다음은 강 회장의 신년사 전문.친애하는 에셋플러스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벅찬 마음으로 새 아침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쁨이 큽니다. 지난 한해 참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열심히 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뜻 깊고 중요한 해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바로 리치투게더 펀드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첫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갈 밝은 지혜와 굳은 결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런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10년, 특히 최근 2년여 동안 에셋플러스가 겪어온 여러 상황들은 제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단지, 외형의 급격한 감소를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그토록 소중하게 지켜왔던 “에셋플러스 정신”이 쇄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진지한 반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할 때입니다. 이것이 바로 더 큰 10년을 맞이하는 첫 해에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고객들이 시장의 크고 작은 변화에 불안해할 때, 우리는 그 분들이 인내할 수 있도록 당당히 설득했는지,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합니다. 성과를 자랑하는, 당장은 입에 단 마케팅의 결과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또한 운용자들은 상황에 따라 투자원칙이 흔들리지는 않았는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2018년은 반성을 통해 반전을 만드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 반전의 힘은 바로 “철학과 원칙”을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으로부터 나옵니다. 에셋플러스가 존재할 이유이자 강한 차별성이기도 합니다. 또한, 앞으로 또 있을지도 모를 나약한 타성과 잘못된 관행과의 고리를 과감히 끊어낼 수 있는 열쇠입니다.
에셋플러스가 만든, 100년 갈 가죽으로 만든 지침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주식은 기업의 주인이 되는 동반자티켓입니다. 주식투자는 그 기업의 동반자로서 사업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의 본질입니다. 주식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혜로운 수단으로 펀드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에셋플러스의 정체성과 철학이 함축적으로 담긴 글입니다. 부디 마음속에 깊이 새기시길 당부 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
저는 이 같은 철학과 원칙의 기반 아래, 고객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그 묻고 답하는 여정이 바로 리치투게더펀드가 10년을 걸어온 역사입니다. 아울러 앞으로 에셋플러스가 걸어갈 길을 밝게 비춰줄 희망의 등불이기도 합니다. 그 질문과 답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더 지혜로운 답을 찾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드리겠습니다.
그 첫번째 질문은 바로 “오랫동안 내 돈을 잘 관리해 줄 수 있을까? ” 입니다. 운용업계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반증하는 질문입니다.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와 방치되는 펀드 때문에 나온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에셋플러스는 오래 전부터 그 문제와 위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 ‘소수펀드 원칙’과 ‘영원한 펀드매니저’에 대한 약속을 드린 것입니다. 집중해서 정성을 쏟아 붓고 끝까지 관리한다면, 고객은 편안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우리 에셋플러스와 함께 할 것입니다.
두번째는 “에셋플러스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집중할 수 있는가? ” 입니다. 바로 정체성과 열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삼성전자나 아모레퍼시픽이 반도체와 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일등이 된 것은, 잘할 수 있는 것에 지독하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것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우리 에셋플러스가 자랑하는 리치투게더펀드와 알파로보펀드도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치투게더펀드의 정체성이 통찰, 비즈니스모델, 정성적가치, 수익가치 그리고 미래가치에 있다면, 알파로보펀드의 정체성은 객관의 가치, 정량적, 회계적 가치에 있습니다. 에셋플러스는 리치투게더와 알파로보 두 개의 펀드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히말라야와 같은 거대한 펀드 산맥으로 반드시 키워낼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같이 고객이 던지는 질문에 당당히 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선두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작년 신년사에 말씀드렸던 부문별 당부사항을 다시 한 번 전해 드립니다
운용부문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은 여러분에게 미래의 꿈을 맡긴 것입니다. 고객의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특히, 알파에셋팀은 미지의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꾸는 꿈이 아름다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마케팅부문은 숫자로 보여줘야 합니다.
마케팅에서 숫자는 바로 노력의 확인입니다. 성과를 자랑하기 보다는 철학과 원칙으로 승부하시기 바랍니다. 숫자로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회사는 숫자로 여러분들을 지켜보겠습니다.
지원부문은 강하고 가벼운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일당백의 정신과 다양한 업무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기대합니다. 팀원 간 그리고 팀 간 협조를 아끼지 맙시다. 회사는 그런 여러분들을 높게 평가할 것입니다.
끝으로, 준법부문은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고객자산을 관리하는 회사입니다. 선량한 관리자로서 어긋나는 행동이 없어야 합니다. 그 역할을 준법부문이 엄격하고 치밀하게 잘 관리하기를 바랍니다.친애하는 에셋플러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 힘들게 애쓰신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쓰디 쓴 보약 한 사발을 시원하게 마셨다고 생각합시다. 이제 2018년을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극복해 나갑시다. 리치투게더 정신이 갖고 있는 “고객을 부자로 만드는 원칙”을 깊이 체화하고 크게 실현되도록 합시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10년은 미래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크게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힘껏 밀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