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스피스·토머스, 새해 첫 대회에서 같은 조 정면승부

센트리 토너먼트서 새해 첫 승 도전…김시우는 그레이슨 머리와 한 조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스피스와 토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첫날 같은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지난해 PGA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이 출전해 2명씩 한 조를 이루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PGA 챔피언십 우승자 토머스와 디오픈 챔피언 스피스는 가장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24살 동갑내기로 친한 친구 사이인 두 선수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누구보다도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토머스는 지난해에는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라는 명칭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새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모두 다섯 번 우승했다.

2016-2017시즌 페덱스컵을 제패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도 거머쥐었다.

스피스는 지난해 최고의 샷으로 꼽힌 연장전에서의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디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PGA 챔피언십만 남겨두게 됐다.이 같은 활약 속에 1년 새 스피스의 세계랭킹은 5위에서 2위가 됐고, 토머스는 22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잔더 셔펠레(미국)와 한 조가 됐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시우(23)는 지난해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레이슨 머리(미국)와 1라운드를 함께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