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JTBC 신년토론회서 김성태에 "그러니까 탄핵"…손석희 "더는 나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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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vs 노회찬…JTBC 신년토론회 '설전'
노회찬, 생방송 중 김성태에 “이 사람아”…손석희 진땀
JTBC 신년토론회 시청률10% 육박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시민 작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설전을 벌였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2일 방송된 JTBC '2018년 신년토론'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 노회찬 원내대표, 유시민 작가 등이 출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외교 안보 평창' 북핵해법 지렛대 될까?', '적폐 청산 vs 정치보복',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 어떻게?' 등의 주제로 설전이 오갔다.특히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등이 의제로 등장하자 참여자들은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UAE 특사 건을 수습하려면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사 방문은 방문 사실과 목적을 미리 공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사 간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여섯 번의 청와대 입장해명도 다 다르다"면서 "이제 국민들에게 우리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AE 원전을 잘못 들여다보다가 우리가 저지른 실수라고 인정해야 한다. 야당에서 이 문제를 덮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나와야 정상"이라고 말했다.이에 유시민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님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지적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면 왜 MOU체결은 비공개로 했나?"면서 "잘못된 군사 MOU체결 때문에 사단이 나서 가는데 공개적으로 간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냐"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열심히 공부좀 하라. 뭐하고 있느냐"고 말했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꾸짖어야지. 야당 맞느냐. 정권을 지지하는 희한한 야당이 다 있다"고 맞받아쳤다.노 원내대표는 발끈하며 "야당을 안해보니까 야당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탄핵 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반박했다.
손석희 앵커는 "팩트라고 주장하지만 네 분 다 추정하는 부분이다"라면서 노 원내대표의 발언에는 "그만하시라. 더는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작가는 "두 분 때문에 땀난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 1부와 2부는 8.546%와 9.188%(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노회찬, 생방송 중 김성태에 “이 사람아”…손석희 진땀
JTBC 신년토론회 시청률10% 육박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2일 방송된 JTBC '2018년 신년토론'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 노회찬 원내대표, 유시민 작가 등이 출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외교 안보 평창' 북핵해법 지렛대 될까?', '적폐 청산 vs 정치보복', '지방선거-개헌 동시투표, 어떻게?' 등의 주제로 설전이 오갔다.특히 UAE 원전 이면계약과 임종석 비서실장의 비공개 특사 방문 등이 의제로 등장하자 참여자들은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UAE 특사 건을 수습하려면 지금처럼 적폐청산이란 미명 하에서 국제 외교 관계에서도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사 방문은 방문 사실과 목적을 미리 공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런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특사 간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여섯 번의 청와대 입장해명도 다 다르다"면서 "이제 국민들에게 우리가 섣부른 한마디로 탈원전 정책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AE 원전을 잘못 들여다보다가 우리가 저지른 실수라고 인정해야 한다. 야당에서 이 문제를 덮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나와야 정상"이라고 말했다.이에 유시민 작가는 "이상 김성태 대표님의 아무 근거 제시 없는 주장이었다"고 지적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는 "공상과학소설 같은건데,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그러면 왜 MOU체결은 비공개로 했나?"면서 "잘못된 군사 MOU체결 때문에 사단이 나서 가는데 공개적으로 간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냐"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열심히 공부좀 하라. 뭐하고 있느냐"고 말했고 이에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꾸짖어야지. 야당 맞느냐. 정권을 지지하는 희한한 야당이 다 있다"고 맞받아쳤다.노 원내대표는 발끈하며 "야당을 안해보니까 야당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탄핵 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반박했다.
손석희 앵커는 "팩트라고 주장하지만 네 분 다 추정하는 부분이다"라면서 노 원내대표의 발언에는 "그만하시라. 더는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 작가는 "두 분 때문에 땀난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 1부와 2부는 8.546%와 9.188%(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