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남북 고위급 대화 열리면 핵·미사일 문제 명확히 제기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문재인 정부가 남북 대화라는 단기 성과에만 집중해 전략 없이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된다”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명확히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신년사는 핵에 대한 태도 변화가 조금도 없이 한미동맹의 균열을 노리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긴밀한 한미공조를 토대로 삼고 냉정한 자세로 대화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대표는 이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의사를 밝힌 이후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이 다시 개통됐다”며 “연락 채널 정상화와 함께 대화의 물꼬를 트고 관계 개선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은 지난 3일 복원됐다. 북한은 우리 측이 제안한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