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주식투자 300억달러 돌파

국내 거주자의 작년 해외 주식투자 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305억달러(약 32조452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196억달러·20조8544억원)보다 5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2007년(526억달러·55조9664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금융당국이 해외펀드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붙는 세금을 면제해주고 세계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작년 1~11월 민간 부문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174억달러(18조5136억원)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일반 정부 투자 규모(130억달러·13조8320억원)를 넘어섰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