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업체 디앤씨미디어, 모바일게임 자회사 설립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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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뜯어보기노블코믹스(소설을 기반으로 한 웹툰) ‘황제의 외동딸’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디앤씨미디어가 이(理)업종인 모바일 게임사업에 진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영역 게임으로 확대
주가 나흘간 21% '껑충'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웹툰·웹소설 전문기업 디앤씨미디어는 게임개발 자회사 디앤씨오브스톰을 신규 설립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어 5일엔 디앤씨오브스톰 주식 100만 주를 5억원에 취득했다. 디앤씨오브스톰은 디앤씨미디어의 100% 자회사다.디앤씨미디어는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에 웹소설·웹툰 콘텐츠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회사다. 웹툰·웹소설 판매 매출이 전체의 61.57%(작년 3분기 기준)를 차지한다. 이런 회사가 모바일 게임사를 세우자 투자자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서 디앤씨미디어는 858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개발 자회사 설립 공시 후 21.70% 뛰었다.
회사 측이 밝힌 자회사 설립 목적은 ‘2차 저작물(게임) 제작을 통한 콘텐츠 확장’이다. 보유한 웹툰과 웹소설을 게임으로 만드는 원소스멀티유스(OSMU) 전략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 관계자는 “게임 선정, 운영방식 등 준비를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첫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윤슬 작가의 소설 ‘황제의 외동딸’을 기반으로 제작한 웹툰을 2015년 카카오페이지에 연재해 큰 인기를 모았다. ‘황제의 외동딸’은 중국 일본 등 해외서도 인기 웹툰으로 떠올랐다. 작년 1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황제의 외동딸’은 텐센트 등을 통해 누적 조회 수 9억5000만 뷰를 기록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7억원이다. 전년보다 54% 증가한 금액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