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문재인 대통령, 10일 신년 회견… 11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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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경제부 차장 mustafa@hankyung.com
기자들의 질문은 무엇보다 남북문제와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새해 들어 남북관계는 불안한 가운데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9일 2년여 만에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조건만 맞으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 과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이 주창해 온 ‘한반도 운전자론’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경제지표 중에는 10일 나오는 통계청의 ‘2017년 12월 고용동향’이 주목된다. 지난해 11월까지 취업자 수 증가폭은 두 달 연속 정부 목표치인 30만 명에 미달하는 등 부진한 추세가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치솟았다. 지난달엔 고용 사정이 개선됐을지 관심이 많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10일 작년 12월 가계대출 통계를 공개한다. 작년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도 추산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작년 10월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8%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내용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11일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이달 중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연기금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코스닥펀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9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이 세계인의 이목을 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200여 개 국내 기업을 포함해 40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통신, 자율주행, 수소차 등 미래의 삶을 결정할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이상열 경제부 차장 mustafa@hankyung.com